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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부시-9·11유족 “정의 실현” 대환영

등록 2011-05-02 19:51

오사마 빈라덴의 사살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의 전직 대통령들은 정의가 실현됐다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한껏 추어올렸다.

9·11테러 직후 빈라덴 추적에 나섰던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테러와의 싸움은 계속되고 있지만, 오늘은 미국이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의는 반드시 이뤄진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보낸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오늘은) 미국과 세계 평화를 추구하는 사람들, 그리고 2001년 9·11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린 모든 사람들의 승리를 기록한 날”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또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1일 저녁 미군이 빈라덴을 사살했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오바마 대통령과 이번 임무에 목숨을 걸었던 미군 및 정보기관 사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이날 짤막한 성명을 내어 “빈라덴을 정의의 심판대에 올린 오바마 대통령과 국가안보팀, 그리고 군인들에게 축하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테러 당시 희생된 사람들의 유족들도 빈라덴의 죽음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방관이었던 아들이 2001년 9월11일 테러 현장에서 숨졌다는 지미 볼리는 이날 <뉴욕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환상적이지 않냐, 너무 행복하고 살아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세계무역센터에 있던 자매를 잃었다는 필리피노 쿠키 미캘러는 <에이피>(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것이 정의”라면서도 “이번 일로 테러가 멈추지는 않을 것이며,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염려하기도 했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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