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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공동성명 ‘남북관계’ 전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19일(현지시각) 백악관 정상회담 뒤 발표한 미-중 공동성명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정착의 중요성 및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성명에서 최근 남북한 대결 상황으로 긴장이 높아진 데 대한 우려를 밝혔으나, 천안함 피격이나 연평도 포격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공동성명은 서론과 결론을 포함해 6개 분야 41개항으로 짜였다. 그 가운데 ‘지역 및 국제 과제’ 분야의 하나인 18번째 항목에서 언급된 한반도 관련 내용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미국과 중국은 2005년 9월 6자회담 공동성명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한반도 관련 결의안들이 강조한 것처럼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양국은 최근의 사태들로 촉발된 한반도의 긴장 고조 상황에 우려를 표명한다. 양국은 한반도 관련 문제들에 대응하는 데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미국과 중국은 남북관계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진정성 있고 건설적인 남북대화가 긴요한 단계라는 데 동의했다. 미국과 중국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반도 비핵화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는 점에 동의하면서, 2005년 9월 6자회담의 공동성명이 밝힌 비핵화 목표의 완전한 이행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처들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런 맥락에서 미국과 중국은 북한의 우라늄농축 프로그램에 우려를 표명한다. 양국은 2005년 6자회담 공동성명과 그와 관련된 국제적 약속에 부합하지 않는 모든 활동에 반대한다. 양국은 이런 문제들을 다루기 위한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필요한 조처들을 요구한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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