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최고의 연봉은 봉급과 보너스, 주식 옵션과 특전 등을 포함해 모두 3230만달러(327억원)를 손에 넣은 미국 컨벤트리헬스케어의 최고경영자 데일 울프가 차지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해마다 157개 지역의 기업 경영진 연봉을 조사해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2위는 2950만달러(299억원)를 받은 금융회사 캐피톨원파이낸셜의 최고경영자 리차드 페어뱅크다. 이들 고액 연봉의 대부분은 주식옵션이며, 현금 급여는 아예 없거나 100만달러 수준이다.
현금 수입만 보면, 금융회사인 프리드만빌링스램지 그룹의 경영진 4명이 최고 연봉 상위 1~4위를 독식했다. 이 회사의 전·현 최고경영자인 에릭 빌링스와 엠마뉴엘 프리드만은 각각 현금 984만달러, 우리돈으로 100억원을 챙겨 공동 1위에 올랐다.
고액 연봉자 100명의 평균 연봉은 525만달러로, 지난해(513만달러)보다 조금 늘었다. 100명 가운데 여성은 3명에 그쳤는데, 최고 연봉을 받은 여성 경영진은 얼라이드캐피탈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조앤 스위니(850만달러)였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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