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뉴얼 사임, 시카고 시장 출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백악관 비서실장이 교체됐다.
정치적 야심이 큰 람 이매뉴얼(50) 비서실장이 시카고 시장 출마를 위해 1일 사임하고, 오바마 대통령의 상원의원 시절 비서실장이었던 피트 라우스(64·사진) 선임고문이 임시 비서실장에 기용됐다고 <워싱턴 포스트> 등이 이날 보도했다.
라우스는 오바마 대통령의 인기가 급락하고 임기 초반 고위 보좌진들이 줄줄이 사퇴하는 어려운 시기에 비서실장을 맡게 됐다.
라우스는 1971년부터 30년 넘게 의회에서 보좌관 생활을 하며 상원 내 주요 의제들을 막후에서 조정하는 실무역할을 수행해 ‘101번째 상원의원’으로 불렸다.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대부였던 토머스 대슐 상원 원내대표를 보좌했던 라우스는 대슐의 정계 은퇴 뒤 초선인 오바마 상원의원의 비서실장으로 인연을 맺어 대통령 당선에 결정적 공을 세웠고, 당선 뒤엔 인수위 공동위원장에 이어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오바마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왔다.
류재훈 기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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