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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오바마, 무인 우주선 띄운다

등록 2010-04-14 22:14

부시 시절 ‘유인 탐사계획’ 축소한 새 우주계획 발표
조지 부시 전임 행정부의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이른바 ‘콘스털레이션 프로젝트’를 취소해 우주 정책의 후퇴라는 비난을 받아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축소된 새로운 우주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15일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센터를 방문해 ‘오리온’이란 명칭의 무인 우주선과 원거리 탐사용 대형 추진 로켓 개발 등 취소했던 우주탐사 프로그램의 일부 부활 등 새로운 방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에이피>(AP)통신이 관리들을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콘스털레이션 프로젝트에서 우주인을 우주 정거장과 달에 보내는 유인 우주선으로 계획됐던 오리온은 우주 정거장에서 우주인들의 귀환을 위한 무인 우주선으로 용도가 축소됐다. 또 우주인과 화물을 운송하게 될 대형 추진로켓은 애초의 달 탐사 계획 때보다 수년 앞당겨 개발하지만, 목적지는 확정하지 않았다.

콘스털레이션 프로젝트는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2004년 우주 왕복선 컬럼비아호 참사 이후 우주 정책의 대전환 차원에서 2020년을 목표로 유인 달 탐사 재개와 이후 화성 탐사 등을 담아 발표한 우주계획이다. 대선 유세 당시 달 탐사 예산을 교육 분야로 돌리자는 주장을 폈던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월 2011년 예산안 초안에서 콘스털레이션 계획 예산을 제외하면서, 유인 우주 탐사 사업을 민간으로 대폭 이전하고 우주 정거장의 수명을 5년 연장해 달과 외계 탐사를 위한 정부 차원의 로켓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계획에 대해 달에 첫발을 내디뎠던 닐 암스트롱 등 우주인 20여명과 전임 항공우주국장 등이 연명으로 “우주에서 미국의 리더십의 종말”이며 “잘못 방향 잡은 계획”이라고 반발했다. 특히 우주 정거장의 미국 우주인들이 러시아의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귀환해야 한다는 상황에 강한 불만을 표시해왔다.

오바마 행정부는 현재 록히드마틴의 최고경영자를 지낸 노먼 어거스틴을 위원장으로 올 상반기중에 우주정책검토보고서(SPR)를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류재훈 기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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