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힐러리 “이란핵, 인내심에 한계”

등록 2010-02-15 21:29수정 2010-02-17 10:59

카타르·사우디 등 방문해 국제 협력 당부
* 힐러리 : 미 국무장관
미국이 이란의 핵프로그램 제지를 위한 중동 아랍권과의 공조체제 강화에 나섰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14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7차 미국-이슬람 월드 포럼에 참석해 이란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15~16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국왕과 만나 답보 상태의 중동평화협상 재개와 알카에다 위협 대처 등 지역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클린턴 장관의 이번 중동 방문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 억제를 위해 중동 우방의 적극적 협력을 당부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사우디와 카타르는 중동 국가들 중에서도 이란의 핵무장에 가장 민감한 나라들이다.

클린턴 장관은 14일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며 “이란이 국제사회에 더욱 강력한 제재 말고는 다른 선택의 여지를 거의 남겨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14일 전했다. 그는 “오바마 정부는 이란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바라지만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며, “이제 이란이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질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우리는 (추가 제재에 대해) 러시아에서부터 유럽연합에 이르기까지 모두의 지지를 받고있으며, 중국의 지지도 얻게 될 것으로 믿는다”며 이란을 강도높게 압박했다.

그러나 필립 크로울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이란 핵무기에 대한 어떤 증거를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란이 취해온 모든 조처와 거부해 온 행동들을 고려할 때, 우리는 이란의 의도가 평화적인 목적이 아니라는 결론만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고 아랍위성방송 <알자지라>가 15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미 국무부의 이같은 평가는 지난 11일 백악관이 이란의 20%농축 우라늄 생산 주장에 대해 이란은 그럴 능력이 없다며 일축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란의 핵능력에 대한 미국의 평가가 폄하와 과장이 뒤섞여 있는 것을 지적 셈이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