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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러 핵감축 타결 ‘코앞’

등록 2010-01-28 19:08

다음달 1일 협상 재개 곧 마무리…20년만에 첫 군축 수확
지난해 12월5일 폐기 시한을 넘긴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이 수주 안에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27일 전화통화를 통해 전략무기감축협정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저녁 의회 국정연설에서 “미러 양국이 거의 20년만에 군축협정에 관한 협상을 마무리짓고 있다”고 말했다. 크레믈 웹사이트도 “두 정상이 새로운 전략무기감축협정을 가까운 장래에 조인하는 데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영국 방문을 수행중인 국무부 고위관리는 “새 협정의 포괄적 원칙에 합의했으나 약간의 기술적 문제가 남아 있다”며 수주 안에 협정이 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고르 리야킨프로로프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지난주 모스크바의 양국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며 “문서화하는 데 수주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러 대표단은 다음달 1일 제네바에서 본격적인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미러 양국은 오는 5월 핵확산금지조약(NPT) 검토회의 이전에 합의가 이뤄지길 희망하고 있다. 핵보유국들은 지난 95년 핵확산금지조약을 영구 연장하면서 핵무기 감축에 대한 약속을 했으나 지금까지 의미있는 핵감축을 한 적이 없다.

새 전략무기감축협정 체결은 2008년 러시아의 그루지야 침공 이후 악화되기 시작한 미러 관계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는 동시에 전세계 핵무기의 95%를 보유한 양국이 냉전종식 이후 처음으로 의미있는 핵감축에 나선다는 것을 의미한다. 양국 정상은 지난해 7월 새 협정을 통해 양국에 배치된 전략핵탄두 숫자를 현재수준에서 30% 정도 감축한 각각 1500~1675개로 줄이고, 탄두 운반체도 500~1100기 사이로 제한한다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러시아쪽이 미국의 미사일방어(MD)와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협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류재훈 기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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