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캠벨 “북, 6자회담 복귀 의향 암시”

등록 2010-01-08 07:03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7일 북한이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북.미 양자회담에서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는 `잠재적 의향(potential disposition)'을 암시했다고 밝혔다.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의 평양 방문을 계기로 성사된 북.미 양자대화에서 북한측이 6자회담 복귀의향을 시사했다는 비교적 구체적인 언급이 미 당국자를 통해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캠벨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D.C.의 외신기자클럽에서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호주, 뉴질랜드 순방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보즈워스 대표, 성 김 (6자회담 수석대표)은 북한 회담자들과 6자회담 프로세스에 관해 얘기를 나눴고, 북한 회담자들은 그런 프로세스에 복귀하겠다는 잠재적 의향을 암시했다"고 말했다.

캠벨 차관보는 "보즈워스 대표 등은 당시 `다음 순서는 6자회담을 여는 것이고, 문들(doors)은 열려있으나 그 문은 6자회담으로 이어지는 문이 유일하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북한 측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캠벨 차관보는 "우리는 (북.미 양자회담에 이은) 다음 외교적 순서로 6자회담을 열어야 하며, 6자회담이야말로 그 다음 외교수순의 가장 적합한 장(場)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6자회담이 재개되기 이전에 과연 북한과 또 다른 대화(제2차 북.미 대화)가 있을지와 같은 `전술적' 문제와 관련해서는 알려줄 게 없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설과 관련, "그런 관측을 담은 보도가 있는 것을 나도 봤지만, 코멘트할 게 없다"고 답변을 피했다.


고승일 특파원 ksi@yna.co.kr (워성턴=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