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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잭슨 마지막 목격자’ 주치의에 눈 쏠린다

등록 2009-06-29 20:31수정 2009-06-29 20:32

영화배우 제이미 폭스(오른쪽)와 가수 니요(가운데)가 28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회 비이티(BET) 상 시상식 막바지에 마이클 잭슨을 추모하고 있다. 이들 뒤로는 잭슨의 어릴 적 모습이 비춰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연합
영화배우 제이미 폭스(오른쪽)와 가수 니요(가운데)가 28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회 비이티(BET) 상 시상식 막바지에 마이클 잭슨을 추모하고 있다. 이들 뒤로는 잭슨의 어릴 적 모습이 비춰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연합
심폐소생술 적절했나 논란…유가족, 처치에 의문제기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마지막 순간에 대한 새로운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사망원인을 둘러싼 가족과 주치의 간의 공방전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사건 당일인 25일 주치의 콘래드 머레이가 우연히 잭슨의 방에 들어갔을 때 잭슨은 아직 희미한 맥박이 남아있고 몸도 따뜻했지만 숨을 쉬지 않는 의식불명 상태였다고 머레이의 변호사가 28일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잭슨의 마지막 상황을 재구성하고 사망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잭슨이 숨질 당시 옆에 있었던 주치의 머레이를 불러 27일 밤 세시간여 동안 조사를 벌였다. 조사에 입회한 머레이의 변호사 에드워드 처노프는 “주치의가 대퇴부 동맥에서 미약한 박동을 느끼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고 말했다.

주치의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기에 더 좋은 바닥이나 딱딱한 곳에 잭슨을 내려놓지 않은 점, 911 요원들이 도착하기 전에 마약성 진통제인 데메롤을 잭슨에게 주사했는지에 대해 의혹이 일었지만, 주치의는 심폐소생술을 제대로 시행했고 데메롤을 주사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경찰은 잭슨이 처방전에 따라 약을 먹고 있었다고 밝혔지만, 이 약이 사망 원인이 됐는지에 대해선 결론을 내놓지 않고 있다.

별도로 병리학자까지 고용해 2차부검을 실시한 가족들은 건강했던 잭슨이 갑자기 심장박동정지에 이르게 된 원인에 대해 계속 의문을 표하면서, 주치의를 상대로 소송에 나설 뜻을 내비치고 있다. 가족들은 잭슨이 런던공연에 대비해 하루 2~3시간 넘게 강훈련을 소화할 정도로 건강했다고 주장한다. 또, 런던공연을 기획한 기획사 에이이지(AEG) 라이브는 올해초 잭슨이 4시간여에 걸쳐 정밀건강진단을 받았지만 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마이클 잭슨의 아버지 조 잭슨은 28일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BET상(BET 방송이 흑인 연예인에게 주는 상) 시상식에서 성명을 발표해 잭슨의 세 자녀들 양육권과 아들의 사후처리 문제에 대한 배타적 권한을 자신과 부인이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잭슨의 죽음으로 양육권과 유산 분배 문제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쐐기를 박으려는 조처로 보인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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