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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오바마 “북, 엄청나게 도발적” 강력제재 시사

등록 2009-06-07 18:54수정 2009-06-08 01:24

“보상 계속할 뜻 없다” 정책수정 경고
클린턴 “북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 예정”
프랑스를 방문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도발적 행위에 보상을 해주는 정책을 계속할 의도가 없으며, (북한) 문제 대응방식에 대해 매우 엄하게 바라볼 것”이라며 전례 없는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그는 “외교적 접근법을 항상 선호하지만, 상대방도 진지하고 문제를 풀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그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북한에 ‘인내심의 한계’를 드러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북한과 이란 핵 문제에 대해 “두 나라를 구별하고 이들이 한 행동에 대해서도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북한이 지난 수개월 동안 보인 행동은 엄청나게 도발적”이라고 말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7일 미국 <에이비시>(ABC)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할지 “이제 막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절차가 있고, 우리는 분명히 국제 테러리즘을 그들이 지원한 최근 증거를 찾아볼 것”이라며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한 목적이 있었는데 그 목적이 그들의 행동에 의해 좌절되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북한이 핵물질을 해외로 이동할 우려에 대해서는 “이를 저지 및 예방하고, 자금흐름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조처를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정부는 이번주 통과가 유력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대북제재 외에 금융제재도 검토하고 있다. 필립 크라울리 미국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5일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이 이끈 한·중·일 방문 합동대표단에 스튜어트 리비 재무부 테러·금융정보담당 차관이 포함됐다는 점은 “미국이 독자적으로 압력을 행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금융제재 방안이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며, 그것은 목적을 위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북한에 억류된 미국 여기자 두 명의 석방을 위해 앨 고어 전 부통령 등의 방북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5일 아흐메트 다부토을루 터키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지금 당장은 평양에서 여기자들이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재판이 신속히 끝나고 이들이 석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우리는 (여기자 석방이라는) 인도적 임무에 엄격히 국한된 ‘특별대표’를 활용하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문제해결 방안을 검토해 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6일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54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통해 “국민의 안전과 나라의 안보를 위협하는 일에는 어떠한 타협도 없을 것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해두고자 한다”고 말했다.워싱턴/류재훈 특파원, 이용인 기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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