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와 동아시아 정책 등을 담당할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에 월러스 그렉슨 예비역 해병 중장이 26일 공식지명됐다.
해군사관학교 출신인 그렉슨은 주일 해병대사령관(2001~2003년), 태평양해병대 중앙사령관(2003~2005년) 등을 지내는 등 아시아 및 한반도 사정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에는 커트 켐벨 당시 동아태 부차관보(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로 유력) 밑에서 동아태정책국장(1998~2000년)으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퇴역한 뒤에는 외교정책 및 군사 컨설턴트로 일해왔고, 2006년 도널드 럼즈펠드 전 국방장관의 퇴임을 요구한 퇴역장군들의 서명에 동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미 국방부의 아태 정책 라인은 로버트 게이츠 장관-윌리엄 린 부장관-미셸 플라워노이 정책차관-월러스 그렉슨 아태 차관보로 이어지게 됐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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