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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북한 미사일 발사실험 연일 경고

등록 2009-02-12 19:38수정 2009-02-12 22:32

국무부·국방부 잇따라 ‘도발적 행동 말아야’ 압밥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움직임에 대해 ‘도발적 행동’이라며 거듭 경고하고 나섰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대변인 직무대행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북한의 위협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미국은 북한의 일부 행동들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누차 언급한 바 있다”며 “우리(미국)는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적 행동을 하는 것을 보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휘트먼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북한은 동북아 지역에서 긴장을 가중시킬 수 있는 도발적인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게 변함없는 우리의 입장”이라며 “이런 행동들이 일어난다면 현재 6자 회담 틀 속에서 진행되는 외교적 노력에 해를 끼칠 수 있고, 한반도에 안정을 가져오려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전날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이 미국 쪽으로 향한다면 요격 준비를 선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도 12일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경우 남북관계뿐 아니라 한반도 및 동북아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1695호 및 1718호에 따라 금지된 행위”라며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받게 될 여러 제재 등을 고려할 때 절대 이익이 되지 않고 고립을 자초할 뿐”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북한에 대한 경고는 북한과 ‘단호하고 직접적인 외교’를 내걸며 대북정책을 재검토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강경파의 입지가 커지고 정책 운용에서도 난감한 처지에 빠질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해석된다. 특히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한국 등 동아시아 순방 때 미사일이 발사되면, 그는 첫 국외순방에서 외교적 도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이제훈 기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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