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언급 없이 “이란과 대화 기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각) 취임 뒤 첫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재앙이 될 것”이라며 경기부양 법안의 즉각 통과를 호소했다. 그는 또 이란과의 강력한 관계개선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날 회견에서 “위기 대응에 실패할 경우 위기가 재앙으로 바뀔 것”이라며, 8천억달러에 이르는 역사상 최대 경기부양 법안의 긴급한 통과를 촉구했다. 오바마는 이란과의 관계에 대해 “(이란은) 특별한 국민과 역사와 전통을 가진 나라”라며 “이란과 수개월 안에 테이블에서 얼굴을 맞대고 앉아서 대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과 러시아가 서로 핵무기를 줄이는 데 솔선수범하고, 이후 다른 나라에도 이를 요구해야 한다”고 말해 러시아와의 핵감축 협상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뜻을 밝혔다. 북한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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