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지난 해 4분기 경제성장률 -3.8%

등록 2009-01-31 00:29수정 2009-01-31 02:19

세계 금융위기의 진앙지인 미국이 2차 ‘오일 쇼크’ 이후 최악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10~12월) 경제성장률이 -3.8%로 나타났다고 30일 오전(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는 1982년 1분기(-6.4%) 이래 최저치로, 지난 3분기보다 3.3%포인트 급락한 수치다.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신청으로 본격화한 금융위기가 경제 전반을 뒤덮기 시작한 4분기의 풍경이 여실히 드러난다.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1.3%로 나타나, 2001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이처럼 심각한 수준의 ‘마이너스 성장’은, 1930년대 대공황 이래 최악으로 평가되는 경제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에이피>(AP) 통신이 평가했다. 주택 가격의 하락과 소비 감소, 기업투자 부진의 악순환이 성장률을 끌어내린 셈이다.

앞서 전문가들이 전망했던 성장률(-5~-4%)보다는 좋은 수치가 나왔음에도, 앞으로 몇달간은 한층 악화된 수치를 보게 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현 분기의 경기 후퇴 속도는 지난 분기보다 한층 빨라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제통화기금(IMF)이 28일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6%로 내다보면서, 올해 성장률 또한 1982년(-1.9%) 이후 최악을 기록할 전망이다. 2007년 12월부터 시작된 경기후퇴도 대공황 이후 가장 길었던 1980년대 초반의 16개월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류이근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1.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2.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일본 후지산, 5cm ‘자랐다’ 3.

일본 후지산, 5cm ‘자랐다’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4.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트럼프, 한국 등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시행…“자동차·반도체도 검토” 5.

트럼프, 한국 등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시행…“자동차·반도체도 검토”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