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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클린턴 한반도 라인’ 부활…대북특사 ‘고심중’

등록 2009-01-21 02:29

6자회담 수석겸임 특사로 웬디 셔먼 타진중
20일 출범한 버락 오바마 미국 새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 라인이 대강의 윤곽을 잡았으나, 화룡점정에 진통을 보이고 있다.

한반도 라인 주요 보직은 이미 결정됐으나, 최대 현안인 북핵 문제를 직접 담당할 북핵 특사가 미정이다.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겸임하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자리는 신설되는 북핵 특사가 맡는 쪽으로 정리됐다. 클린턴 정부에서 차관급인 대북정책조정관을 지낸 웬디 셔먼에게 북핵 특사 자리가 타진 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셔먼은 대북 문제만이 아니라 모든 현안에 대해 조언하는 자문관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셔먼이 특사 자리를 겸임하거나, 휘하에 차관보급 대북특사를 따로 두느냐 설왕설래 중이다.

인선의 지연으로 힐러리는 부시 행정부에서 임명된 고위관리들에게 후임이 확정될 때까지 자리를 지킬 것을 요구해, 크리스토퍼 힐 동아태 차관보는 당분간 출근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 킴 대북특사도 북핵문제의 연속성을 감안해 한동안 자리를 지키게 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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