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보도…인수위 “결정된 것 없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 정권인수위원회가 취임 뒤 2년 동안 최고 1조달러를 투입하는 경기부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3일 보도했다. 미국 경제의 암울한 전망 속에, 검토되는 경기부양책 규모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최근 6천억~7천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시사한 바 있다.
신문은 인수위 경제팀이 취임 첫 해인 2009년 최고 6천억달러 규모, 2010년에는 경제 여건에 따라 3천억~6천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테파니 커터 인수위 대변인은 “현 단계에서는 규모나 범위에 대한 어떤 추론도 성급한 것”이라며 아직은 정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음달 20일 임기를 시작하는 오바마 당선자는 그동안 경기후퇴(리세션) 극복을 위해 중산층 이하 가구 감세와 건설사업 등을 포함하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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