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언론인터뷰서 사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임기 중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생한 데 대해 “죄송하다”(I’m sorry it’s happening)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재임 중 잘못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은 솔직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부시 대통령은 1일 방영된 <에이비시>(abc) 방송 ‘월드뉴스’와 회견에서 “금융체제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조처를 취하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일자리를 잃거나 노후자금 걱정하는 것을 생각하기도 싫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임기에 대한) 역사를 기록할 때 사람들은 월가에 대한 많은 결정들이 내가 대통령이 된 10여년 전에 이뤄진 것이었음을 알게 될 것”이라며 빌 클린턴 행정부의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행정부는 규제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할 것”이라며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고 강변했다.
부시 대통령은 재임 중 가장 후회스런 일로 “사담 후세인의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WMD)를 보유하고 있다는 잘못된 정보였다”고 인정했다. 그는 “나를 찍어주면 공격을 잘 할 것이라고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다”며 “전쟁은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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