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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오바마 ‘경제회복자문위원회’ 신설

등록 2008-11-26 20:46수정 2008-11-27 02:18

폴 볼커(81·왼쪽) 오스턴 굴즈비(42·오른쪽)
폴 볼커(81·왼쪽) 오스턴 굴즈비(42·오른쪽)
경제부문 광범위한 조언자 역할
초대의장에 폴 볼커 전 FRB의장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26일 경기후퇴 탈출과 금융시장 안정 문제를 논의할 대통령 자문위원회를 신설하고, 의장으로 폴 볼커(81·왼쪽 사진)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임명했다.

오바마 당선자는 지난 24~25일, 티모시 가이트너와 피터 오자그를 각각 재무장관과 백악관 행정관리예산국장에 임명한 데 이어 이날 ‘대통령 경제회복자문위원회’를 발족시키는 등 차기 정부 경제팀의 주요 인선을 끝마쳤다고 <에이피>(AP) 통신은 보도했다.

이번에 신설된 대통령 경제회복자문위원회에는 오스턴 굴즈비(42·오른쪽 사진) 시카고대 교수(경제학과)도 고위 관계자로 참여하게 되며, 재무부 등의 정책 결정에는 관여하지 않지만 행정부 밖의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받아 오바마 차기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일을 맡게 될 전망이다. 단기 경기부양 정책의 구성·입안 작업에서부터 주택시장 위기에 맞서 가계 임금을 늘리고 생활수준을 끌어올리는 작업까지 광범위한 부문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장을 맡게 된 볼커 전 연준 의장은 1980년대 초 인플레이션을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로, 오바마 캠프에서 경제 자문역을 맡아 왔다. 오바마의 이날 발표에 앞서 <월스트리트 저널>은 클린턴 행정부 시절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을 지냈던 마틴 베일리의 말을 따, 볼커가 국가경제회의(NEC) 의장에 내정된 로런스 서머스를 견제하는 구실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통령 경제회복자문위원회는 냉전이 한창이던 1956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만든 ‘대통령 외교정보자문위원회’를 본뜬 것이다. 당시 백악관은 소련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선 기존의 관료제적 구조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외부 인사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위원회를 구성했다.

한편, 이날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내년 4월로 예정된 주요·신흥 20개국(G20) 정상회담을 영국이 개최할 것이라며, 이 회담에 오바마가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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