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지엠 이사회 ‘파산보호 신청’ 검토

등록 2008-11-23 19:16

왜고너 회장과 ‘이견’…갈등 의혹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 이사회가 생존을 위해 ‘파산보호 신청’을 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8일, 미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파산보호 신청은 회사를 살릴 실직적인 대안이 되지 못한다”고 밝힌 리처드 왜고너 지엠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발언과 상반되는 것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엠 이사회 안에서 파산보호 신청도 배제하지 않는 등 이견이 일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지엠 이사회는 지금껏 정부의 구제금융이 회사를 살리기 위한 최우선 방안이라고 주장해온 왜고너 회장의 입장을 적극 옹호해왔다. 하지만 왜고너가 추진한 크라이슬러 합병건이 무산되고,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등 왜고너와 이사회 간 알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토니 세르본 지엠 대변인은 “이사회가 파산보호 신청에 대해서도 논의를 가졌지만, (파산보호 신청을) 유동성 문제의 해결책으로 여기지는 않고 있다”며 “이사회는 모든 가능한 옵션을 고려하고는 있지만 경영진은 파산보호 신청만큼은 피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회 일각에서도 자동차업계의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미 의회 지도부는 지엠·포드·크라이슬러 등 자동차 3사(빅3)의 긴급 자금 지원 요청에 대해 다음달 2일까지 정부의 구제금융 투입으로 어떻게 금융 건강성이 달성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세부계획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등 ‘선 자구책 마련, 후 보조’ 방침을 분명히 한 바 있다. 뒤이어 상원 은행위원회의 보브 코커 의원(공화당)은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사전조정 법정관리’(Prepackaged Bankruptcy)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취임 직후, 모든 해외 지원·원조 중단했다 1.

트럼프 취임 직후, 모든 해외 지원·원조 중단했다

푸틴 “트럼프와 우크라 종전협상 준비…그는 신뢰할 만” 2.

푸틴 “트럼프와 우크라 종전협상 준비…그는 신뢰할 만”

머스크, 독일 극우정당 집회서 “과거 죄책감 넘어서야” 논란 3.

머스크, 독일 극우정당 집회서 “과거 죄책감 넘어서야” 논란

로제, 영국 음악 차트 4주째 2위…레이디 가가와 ‘깜짝 만남’ 4.

로제, 영국 음악 차트 4주째 2위…레이디 가가와 ‘깜짝 만남’

미 부통령 “귀중한 미군 아껴야…모든 곳에 보내서는 안돼” 5.

미 부통령 “귀중한 미군 아껴야…모든 곳에 보내서는 안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