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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폴슨 재무, 부실 모기지 매입중단 시사

등록 2008-11-13 02:06

구제금융 큰폭 궤도 수정
카드빚 등 관련 금융 지원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은 12일(현지시각) 금융기관들에 대한 구제금융안의 궤도 수정을 발표했다. 신용카드 부채나 자동차 할부금융 등이 관련된 금융상품의 구제에 나서는 대신, 이른바 ‘악성 자산’으로 불리는 부실 모기지 관련 상품은 사들이지 않겠다는 것이다.

폴슨 장관은 이날 구제금융안 중간 보고를 위해 실시한 기자회견에서 “지난 몇주동안 우리는 현금화하기 어려운 (부실) 모기지 관련 자산의 연관 이익을 검토해왔다”며 “현재로서는 (부실 모기지 매입이)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 자금을 집행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대신 폴슨 장관은 신용카드 부채나 자동차 할부금융, 학자금 대출 등 ‘새로운 구제 목표’를 제시했다.

애초 재무부는 지난 9월 의회에 제출한 구제금융안에서, 7천억달러의 공적 자금으로 신용 위기에 빠진 금융회사들을 구하기 위해 모기지 관련 부실 채권을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때문에 폴슨 장관의 이번 발언은 금융위기의 시발점으로 지목된 부실 모기지 관련 상품들의 구제를 포기한다는, 구제금융안의 전면적 방향 전환이 있음을 의미한다.

폴슨 장관은 그러나 시중은행에 2천500억달러의 자본을 투입해 은행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면서 대출기능을 정상화하는 방안은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구제금융이 이미 “분명히 금융시장 안정을 돕고 있다”고 자신했다. 김외현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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