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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실업률 6.5%…오바마 ‘발등의 불’ 끄기 초고속 행보

등록 2008-11-07 21:05수정 2008-11-07 23:51

미국의 자동차 3사 최고경영자들이 6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오른쪽 두번째)을 비롯한 의원들과 만나 자동차업계에 대한 정부의 추가지원을 요청했다. 맨 왼쪽부터, 앨런 멀랠리(포드), 리처드 왜거너(제너럴모터스), 로버트 나델리(크라이슬러) 회장, 론 게틀핑거 전미자동차노조 위원장.   워싱턴/AP 연합
미국의 자동차 3사 최고경영자들이 6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오른쪽 두번째)을 비롯한 의원들과 만나 자동차업계에 대한 정부의 추가지원을 요청했다. 맨 왼쪽부터, 앨런 멀랠리(포드), 리처드 왜거너(제너럴모터스), 로버트 나델리(크라이슬러) 회장, 론 게틀핑거 전미자동차노조 위원장. 워싱턴/AP 연합
미국 오바마시대 개막
14년만에 최고치…증시도 당선뒤 9.7%나 폭락
긴급 경제대책회의 이어 6일만에 백악관 방문
IMF, 내년 미 경제성장률 ‘마이너스’ 전망

미국의 자동차 3사 최고경영자들이 6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오른쪽 두번째)을 비롯한 의원들과 만나 자동차업계에 대한 정부의 추가지원을 요청했다. 맨 왼쪽부터, 앨런 멀랠리(포드), 리처드 왜거너(제너럴모터스), 로버트 나델리(크라이슬러) 회장, 론 게틀핑거 전미자동차노조 위원장.   워싱턴/AP 연합
미국의 자동차 3사 최고경영자들이 6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오른쪽 두번째)을 비롯한 의원들과 만나 자동차업계에 대한 정부의 추가지원을 요청했다. 맨 왼쪽부터, 앨런 멀랠리(포드), 리처드 왜거너(제너럴모터스), 로버트 나델리(크라이슬러) 회장, 론 게틀핑거 전미자동차노조 위원장. 워싱턴/AP 연합
깊어가는 미국의 경제위기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에게 숨 돌릴 틈을 주지 않고 있다. 취임까지는 70일 넘게 남았지만, 경제 구원투수로서는 당장 대통령에 버금가는 구실을 해야 할 처지다.

오바마 당선자는 7일(현지시각) 자신의 핵심 경제참모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연 데 이어, 10일 조지 부시 대통령과 만나 주요 국정현안을 논의한다.

7일 긴급회의에는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당선자를 비롯해 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 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로저 퍼거슨 전 연준 부의장, 로버트 라이시 전 노동장관, 윌리엄 도널드슨 전 증권거래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워런 버핏(버크셔해서웨이), 리처드 파슨스(타임워너), 에릭 슈미트(구글) 등 재계 거물들도 동석했다.

오바마 당선자의 발걸음이 빨라진 것은, 미국의 금융·실물경기가 점점 더 깊은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기 때문이다. 다우존스 지수는 오바마 당선 직후인 5~6일 929.5(9.7%)나 폭락했다. 이틀 연속 하락 폭으로는 1987년 10월 이래 최대 낙폭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2009년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애초의 0.1%에서 -0.7%로 낮춰 잡았다.

실업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미국 정부는 10월 실업률이 전달의 6.1%에서 0.4%포인트 늘어난 6.5%를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는 14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한 달 동안 24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바로 앞서 1주일 이상 실업수당 청구자가 384만여명으로, 25년 만에 최대라는 발표가 나왔다.

오바마와 민주당은 우선 ‘자동차 빅3’ 구출에 나서야 할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제너럴모터스(지엠), 포드·크라이슬러의 최고경영자가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만나 크라이슬러와 지엠의 합병 계획을 포기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지엠은 2/4분기 36억달러 적자에 이어, 3/4분기에도 30억6천만달러 가량의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디큐(RDQ)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콘래드 드콰드로스는 이날 <워싱턴 포스트>에 “오바마 당선자가 당선 사흘 만에 경제대책 회의를 연 것은 그가 현 상황의 엄중함을 이해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오바마 당선자는 15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신흥 20개국(G20) 경제위기 공조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대신, 경제 참모 및 민주당 측근 의원들과 경기부양책의 세부안 마련에 전념할 것이라고 <에이피>(AP) 통신이 7일 전했다.

대규모 인프라 건설과 ‘친환경 에너지’ 산업 집중 육성 등을 뼈대로 한 오바마 당선자의 경기부양책에 대해 “‘친환경 에너지’ 계획은 연방정부의 막대한 재정적자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블룸버그>)는 지적도 나온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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