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30일 구제금융법안이 전날 하원에서 부결됐지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법안 통과 노력이 끝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긴급 성명을 통해 의회가 부실자산 인수를 위한 700억달러 규모의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구제금융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하게 되면 미국의 경제적 손실은 "고통스럽고 오래갈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과 전 세계 시민들에게 이것이 입법 과정의 끝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려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는 경제에 매우 중요한 시점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부실자산 문제를 해결하고 미국경제가 다시 앞으로 나갈 수 있게 하는 법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재홍 특파원 jaehong@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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