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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뉴욕타임스’ 폭로 “매케인 도박업계와 밀월관계”

등록 2008-09-29 19:41

매케인
매케인
카지노 위해 로비
존 매케인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와 그 측근들이 도박업계와 밀접한 관련을 맺어왔다는 폭로가 나왔다.

최근 매케인의 ‘그림자’를 잇따라 폭로하면서 매케인 진영과 불편한 관계에 놓인 <뉴욕타임스>는 28일 ‘매케인과 그 팀이 맺고 있는 도박업계와의 많은 관련들’이라는 장문의 기사에서, 매케인이 인디언과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업계로부터 정치 헌금을 받고 그 측근들이 이들 업계를 위해 로비 활동을 해왔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매케인이 상원 인디언문제위원회 위원장을 두차례 지내면서 인디언들이 전국에 423개 카지노를 세워 한해 260억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도박산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보도했다. 70여명을 인터뷰하고 수천장의 서류들을 검토한 결과, 매케인 진영의 재정 담당자들과 고위 보좌관 40여명이 인디언과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복권회사, 온라인 도박회사의 이익을 위해 일하거나 로비를 벌여왔다고 <뉴욕타임스>는 폭로했다.

이들 가운데는 모기지회사 프레디맥으로부터 다달이 돈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는 릭 데이비스 선거본부장, 매케인의 선거자금 모금활동을 돕는 스콧 리드, 캠프 총괄 부책임자인 웨스 걸릿 등이 포함돼 있다. 매케인은 로비스트를 ‘먹이를 쫓는 새들’이라고 비판해왔다.

이번 대선에서 매케인이 도박업계로부터 받은 정치헌금은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의 두배다. 지난 20년 동안 도박업계로부터 매케인보다 많은 정치 헌금을 받은 공화당 의원은 6명에 불과하다.

매케인의 한 보좌관은 <뉴욕타임스>에 서면답변을 보내 “인디언 도박산업 규제와 관련한 매케인의 기록은 정당하기에 자랑스러우며, 이는 공공 이익을 위해 추진한 것이기 때문이다”고 반박했다.

한편, 지난 26일 대선후보간 첫 텔레비전 토론도 오바마의 지지율을 높이며 매케인에겐 악재가 되고 있다. 25~27일 갤럽과 <유에스에이투데이>의 공동 설문조사 결과, 오바마 지지율이 50%로 42%의 매케인을 8%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의 결과에서도 오바마는 50%로 44%의 매케인을 추월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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