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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올브라이트 “오바마” 베이커 “매케인” 파월 “미국 우선”

등록 2008-09-16 19:54수정 2008-09-16 19:55

워런 크리스토퍼, 헨리 키신저, 매들린 올브라이트(사진 왼쪽부터) 등 미국 전직 국무장관들이 15일 <시엔엔>(CNN) 방송이 주최한 ‘차기 미 행정부의 외교과제’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참석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워싱턴/AP 연합
워런 크리스토퍼, 헨리 키신저, 매들린 올브라이트(사진 왼쪽부터) 등 미국 전직 국무장관들이 15일 <시엔엔>(CNN) 방송이 주최한 ‘차기 미 행정부의 외교과제’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참석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워싱턴/AP 연합
역대 국무장관 누굴 지지하나
전직 미국 국무장관들은 버락 오바마와 존 매케인 가운데 어느 후보들을 지지할까?

15일(현지시각) <시엔엔>이 주최한 ‘차기 미 행정부의 외교과제’라는 주제의 세미나에 이례적으로 자리를 함께 한 헨리 키신저, 제임스 베이커, 워런 크리스토퍼, 매들린 올브라이트, 콜린 파월 등 전직 국무장관 5명은 대선후보들에 대해 각각의 의견을 내놓았으나, 외교적 해법을 우선하고 미국의 대외 이미지를 개선해야 한다는 데는 한 목소리를 냈다.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장관이던 민주당원인 올브라이트는 “오바마가 전 세계에 다양성의 메시지를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오바마에 대한 당연한 지지를 밝혀 청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그는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했지만 오바마의 대선자문단에 참여하고 있다.

아버지 부시 시절 국무장관인 공화당원 베이커는 “미국이나 세계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길 희망한다”고 말하고 한동안 숨을 멈춘 뒤 “그러나 나는 매케인을 지지한다”고 밝혀 청중들의 박수와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닉슨·포드 행정부에서 1973~1977년 국무장관을 지낸 공화당원인 헨리 키신저는 “대선관련 뉴스의 수요가 많기 때문에 후보들은 마치 자신들이 모든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대선에 대한 감상으로 즉답을 피해 다른 모습을 보였다.

부시 행정부 당시 첫 흑인 국무장관 출신인 파월은 “미국이 최우선”이라며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혀 가장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공화당원이지만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지지 연설을 할 것이라는 보도되기도 했다. 그는 “내가 흑인이기 때문에 표를 줄 생각은 없다는 말을 오바마에게 한 적이 있다”며 “중요한 점은 누가 미국을 보다 안전하게 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차기 대통령의 첫번째 임무를 묻는 질문에 대해 파월은 “미국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답했고, 올브라이트 장관은 “취임식에서 ‘이 자리를 원했던 것을 기억하라’고 말해주고 싶다”며 “다른 나라와 협력하는 것은 힘의 상징”이라는 말했다. 올브라이트의 전임인 크리스토퍼는 국내경제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베이커는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해 국가안보조직을 구조조정하고, 외교를 위한 소프트파워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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