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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매케인 “공화당 신뢰 잃어…워싱턴 낡은 정치 바꿔야”

등록 2008-09-05 19:18수정 2008-09-05 19:21

<b>“미국 좋아하지 않는 나라 지원 중단”</b> 존 메케인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4일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후보 수락연설을 하기에 앞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어 답하고 있다. 세인트폴/AP 연합
“미국 좋아하지 않는 나라 지원 중단” 존 메케인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4일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후보 수락연설을 하기에 앞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어 답하고 있다. 세인트폴/AP 연합
2008 미국 대선
미 공화당 대선후보 수락 연설
존 매케인(72) 상원의원이 4일(현지시각)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함으로써, 대선후보 지명을 위한 미국 민주·공화당의 전당대회가 마무리됐다. 이로써 양당은 오는 11월4일 본선까지 두 달 동안의 본격적인 대선 장정에 들어갔다.

매케인은 이날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자신의 ‘독립적’ 이미지를 강조하며 워싱턴의 변화와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다. 매케인은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며 “많은 비용을 사용하면서도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며 ‘나’를 우선시하고 국가를 뒤로 미루는 워싱턴의 낡은 정치에 미리 경고한다”고 말했다. 매케인이 오바마의 상표인 ‘변화’를 화두로 차용한 것은 경험을 앞세운 전통적인 공화당 후보 이미지로는 승리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워싱턴을 개혁시킬 아웃사이더’라는 이미지로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매케인은 이를 위해 자신의 초당적 협력의 경력을 강조하면서 “당이나 특수이익, 나 자신을 위해 일하지 않는 ‘이단아’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또 “공화당은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고 지적하면서 “링컨·루스벨트·레이건이 다진 정당의 기본으로 되돌아갈 것”이라며 공화당의 변신을 약속했다.

매케인은 또 감세정책과 의료보험, 에너지·교육정책 등 사회경제정책에서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또, 대외정책에서 “미국을 좋아하지 않는 나라들에 대한 7000억달러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4일 매케인 연설 전에 발표된 <시비에스>(CBS) 여론조사는 오바마와 매케인이 42%로 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양당 정·부통령 카드가 확정된 전당대회 이후 양당 사이의 더욱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했다. <시비에스>가 지난주말 벌인 조사에서는 오바마-바이든 카드는 48%로, 매케인-페일린의 40%를 앞섰다.

세인트폴(미네소타주)/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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