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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공화당 ‘국가 우선’ 기치 내건다

등록 2008-08-31 22:06수정 2008-09-01 01:53

미국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새라 페일린이 1984년 알래스카주 워실라에서 열린 ‘미스 워실라 미인 선발대회’에서 우승했을 당시의 모습. AP 연합
미국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새라 페일린이 1984년 알래스카주 워실라에서 열린 ‘미스 워실라 미인 선발대회’에서 우승했을 당시의 모습. AP 연합
[2008 미국대선]
공화당 전당대회
북핵 완전한 검증 등 요구…부시보다 ‘강경’
1일 전당대회…허리케인 탓 일정조정 검토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후보를 지명한 역사적인 민주당 전당대회에 이어 공화당도 1일부터 4일까지(현지시각)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대선후보로 지명하는 전당대회를 연다.

공화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세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여세를 몰아 오바마 바람 차단을 주목적으로 삼을 태세다. 공화당은 3일과 4일 각각 부통령 후보와 대통령 후보를 공식지명하는 절차를 밟게 될 이번 전당대회의 주제를 ‘국가 우선’(Country First)으로 정했다. 공화당은 ‘페일린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4일 동안 △국가에 대한 봉사 △정부의 개혁 △국가 번영의 모색 △미래세대를 위한 평화의 보장 등 매일매일 소주제에 대한 매케인의 비전에 지지연설을 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그러나 대회 기간 중인 2일 오전 초강력 허리케인인 구스타프의 상륙이 예고되면서 전당대회의 의제 및 일정 변경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검토되고 있다. 대선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30일(현지시각) <폭스 뉴스>와의 회견에서 “비극이나 끔찍한 도전이 국가적 재앙 형태로 가까워 오는 상황에서 축제행사를 갖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면, 전당대회를 중단할 수도 있다”며 일정 조정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도 애초 예정된 1일 저녁 연설을 취소하고, 다른 방식으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에이피>(AP) 통신이 전했다.

공화당 쪽은 구스타브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아이디어도 내놓고 있다. 매케인 진영의 고위관계자는 전당대회를 피해지원을 위한 대규모 모금행사로 전환하는 방안과 하루이틀 연기하는 방안 등을 고려 중이며, 매케인이 피해지역 현장방문 등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매케인 진영의 릭 데이비스 선거본부장도 31일 전당대회 준비팀과 회의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한 뒤 매케인의 최종결심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공화당은 새 정강정책에서 북한 핵문제에 대해 조지 부시 행정부보다 더 강경한 태도를 반영하기로 해 주목된다. 3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공화당이 마련한 정강정책 초안에는 북한 핵문제에 관해 “미국은 북한의 핵확산 활동에 대한 충분한 해명과 아울러 핵 프로그램에 대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해체 요구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표현을 담았다고 전했다. 부시 행정부는 지난해 봄 북한과 직접대화를 진행하면서부터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해체(CVID)’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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