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부인 신디 매케인이 13일 미시간주 버밍햄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 오른팔에 붕대를 감고 나왔다.
버밍햄/ AP 연합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부인 신디 매케인이 13일 미시간주 버밍햄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 오른팔에 붕대를 감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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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부인 신디 매케인이 13일 미시간주 버밍햄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 오른팔에 붕대를 감고 나왔다.
버밍햄/ AP 연합
지지자와 악수하다 손목 삐끗
매케인 “신디의 새 패션” 농담
매케인 “신디의 새 패션” 농담
정치인 남편의 유세현장을 동행하는 부인들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힘들긴 마찬가지다.
남편인 존 매케인(71)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젊은 부인 신디 매케인(54)이 13일 점심 때 디트로이트 골프장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회에서 한 열성적인 지지자가 악수를 하면서 심하게 흔드는 바람에 손목을 삐끗했다. 매케인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 서두에 팔걸이 붕대를 하고 나타난 신디를 가르키며 “신디의 새 패션”이라며 “손목을 약간 삐어서 많은 사람들과 악수를 못하게 됐다”며 농담을 던졌다. 신디는 선거자금 모금회 직후 근처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었지만, 큰 부상은 아니었다. 신디는 “열성인 지지자와 악수를 했는데 잘못됐다”며 “예방 차원에서 붕대를 감았지만 괜찮다”고 말했다. 매케인 캠프는 “악수로 손목터널증후군이 악화된 것”이라며 유세 동행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44)와는 달리 전통적 내조자 상을 부각시키고 있는 신디는 간간히 매케인을 지원하는 발언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인간적인 정취가 담긴 에피소드가 부족한 매케인에게 가뭄에 단비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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