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미, 서해5도까지 분쟁지역 분류

등록 2008-08-05 20:55

국무부 보고서 ‘주권 미지정 오류’ 심각
미국 지명위원회가 독도를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분류하는 데 근간이 됐던 미 국무부 정보조사국(INR)의 지침은 두만강과 압록강의 섬, 서해 5도까지도 분쟁지역으로 분류하는 심각한 오류를 보인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지난해 4월23일부터 5월4일까지 열린 미 지명위와 영국 지명위의 23차 합동회의에 제출한 국무부 정보조사국 국경·주권문제 담당관인 레이 밀스프키의 보고서를 보면, 한반도와 관련해 한-일 사이의 분쟁지역으로 독도(리앙쿠르암), 중국과 북한 사이 분쟁지역으로 압록강과 두만강에 위치한 섬들, 그리고 남북한 사이 분쟁지역으로 서해5도를 꼽고 있다.

국무부 정보조사국 지도과가 ‘주권이 미확정이거나 미국 정부가 견해를 표하지 않은 분쟁과 연관된’ 이른바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검토 대상에 올린 지역은 한반도와 관련한 이 3건과 센카쿠 열도, 남중국해의 섬들(파라셀 열도, 스프라틀리 제도) 등 모두 31건이다.

보고서는 두만강과 압록강의 섬들에 대해선 북한과 중국이 분쟁 중이고 미국 정부가 이 지역의 주권에 대해 견해를 표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북한과 중국은 1962년 ‘조중변계조약’을 맺어 압록강의 205개 섬과 모래톱 가운데 북한이 127개, 중국이 78개를 차지하고, 두만강의 246개 섬과 모래톱 가운데 북한이 137개, 중국이 109개를 귀속하는 것으로 영토 문제를 정리했다.

보고서는 또 서해 5도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사실상의 행정권을 행사하고 있지만, 북방한계선 이남의 유엔군 통제 아래 있다고 밝히면서 유엔헌장에 따라 유엔이 주권을 주장할 당사자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서해 5도는 정전협정 2조 13항 b목에서 유엔군사령관 관할로 인정했고, 북한도 서해 5도가 아니라 이 지역 수역에 대해 관할권을 주장해 왔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단독] 린샤오쥔 ‘금’ 위해…중국 팀 동료 ‘밀어주기’ 반칙 정황 1.

[단독] 린샤오쥔 ‘금’ 위해…중국 팀 동료 ‘밀어주기’ 반칙 정황

한국, AG 첫날 금메달 7개 ‘콧노래’…2005·2006년생 ‘씽씽’ 2.

한국, AG 첫날 금메달 7개 ‘콧노래’…2005·2006년생 ‘씽씽’

500m 금 따고 통곡한 린샤오쥔…중국에 쇼트트랙 첫 금메달 3.

500m 금 따고 통곡한 린샤오쥔…중국에 쇼트트랙 첫 금메달

트럼프 “말도 안 되는 종이 빨대…플라스틱으로 돌아간다” 4.

트럼프 “말도 안 되는 종이 빨대…플라스틱으로 돌아간다”

타이 여성 100여명 조지아로 유인해 난자 적출…“수사 중” 5.

타이 여성 100여명 조지아로 유인해 난자 적출…“수사 중”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