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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버지니아, 미국 대선 ‘최대 격전지’로

등록 2008-08-04 18:59수정 2008-08-04 21:22

미국 버지니아 출신 민주·공화 부통령 후보
미국 버지니아 출신 민주·공화 부통령 후보
공화당 ‘남부 표밭 길목’ 40년 우세 최근 뒤집혀
매케인, 버지니아 출신 캔터 부통령 후보 고려
오바마도 케인 주지사 유력 검토로 ‘맞불작전’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버지니아주가 최대 격전지로 등장하고 있다. 워싱턴에 인접한 버지니아주의 선거인단 수는 13명에 지나지 않지만, 민주당 대선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역점을 두는 필승 전략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버지니아주는 1964년 이후 대선에서 줄곧 공화당 편을 들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의원은 공화당 대선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게 평균 1% 차이로 앞서는 등 변화가 예상된다.

매케인 후보 쪽이 최근 버지니아주 출신의 에릭 캔터(45) 하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유력하게 검토하기 시작한 것도 남부의 길목인 버지니아주를 민주당에 넘겨줄 수 없다는 절박한 계산에 따른 것이다. 미국 언론들은 3일 매케인 후보 쪽에서 부통령 후보 선발과 관련해 캔터 의원에게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오바마 후보 쪽에서는 이에 앞서 버지니아의 최고 인기정치인인 팀 케인(50) 주지사를 유력한 부통령 후보감으로 검토하고 있다.

캔터 의원은 최근 오바마의 국내정책과 경제정책, 특히 연안 석유개발 문제에 대한 비판의 선봉에 서 있다. 오바마보다도 두살이나 적은 캔터 의원은 72살로 고령인 매케인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하원 수석부총무라는 위상에도 불구하고 전국적 명성은 떨어진다는 평이다.

재정적으로 보수적인 캔터 의원은 공화당 보수파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어, 러닝메이트가 될 경우 매케인을 우려하는 당내 보수층의 지지를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주 등 다른 격전지에서 매케인의 득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공화당 내 유일한 유대계 의원으로 각별한 선거모금 능력을 가진 캔터 의원은 민주당 성향의 유대인표를 공화당 쪽으로 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양당은 올림픽 개막 이전에 부통령 후보를 서둘러 발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군은 캔터 의원을 포함해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팀 폴렌티 미네소타 주지사, 로브 포트먼 전 하원의원 등 네명 정도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쪽은 케인 주지사를 비롯해 에번 베이 상원의원, 조 바이든 상원의원, 캐슬린 시벨리우스 캔자스 주지사 등으로 압축되고 있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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