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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다시 뜨는 ‘오바마-힐러리 카드’

등록 2008-07-11 19:18수정 2008-07-11 22:18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10일 뉴욕에서 유세 중간에 경선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함께 연단에 서서 박수를 치고 있다. 두 사람은 경선기간의 앙금을 털고, 서로의 재정적 필요와 민주당의 백악관 탈환을 위해 공동 행보를 취하고 있다. 뉴욕/AP 연합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10일 뉴욕에서 유세 중간에 경선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함께 연단에 서서 박수를 치고 있다. 두 사람은 경선기간의 앙금을 털고, 서로의 재정적 필요와 민주당의 백악관 탈환을 위해 공동 행보를 취하고 있다. 뉴욕/AP 연합
대선모금 동행 잦아져…CBS “힐러리, 부통령 후보 1순위”
버락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의 ‘드림티켓’ 가능성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시비에스>(CBS) 방송 정치뉴스팀은 11일 최근 각종 정보들을 종합해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런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감 1순위로 꼽았다. 뉴스팀은 오바마 진영이 지난달 27일 힐러리 의원이 첫 공동유세를 한 이후 경선기간의 앙금을 털고 오바마 대통령 만들기에 적극적 행보를 하는데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힐러리는 9일과 10일 자신의 텃밭인 뉴욕에서 오바마의 선거 모금 모임에 함께 참석해 민주당의 단합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9일 저녁 버논 조던 등 힐러리 지지자들은 한 사람 당 3만3100달러에 달하는 테이블 비용을 지불해,한 행사에서만 410만달러를 모금했다. 10일 아침 여성모임에서도 57만5천달러를 모금했다.

오바마 진영은 지난달 19일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공적 선거자금 8410만달러를 안받는 대신 개인모금만으로 선거운동을 치르겠다고 밝혀, 선거자금 모금은 발등의 불이 된 상황이다. 또 8월말 전당대회장을 거의 절반을 채울 힐러리 지지자들을 끌어안기 위해서는 힐러리 부통령 카드는 버리기 힘든 카드이다. 지난 5월말 현재 2250만달러의 선거빚을 진 힐러리로서도 오바마의 힘을 빌리지 않고는 부채를 탕감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두 사람의 공동행보는 서로의 재정적 필요성과 민주당의 백악관 탈환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것이다. 오바마와 부인 미셸은 개인이 줄 수 있는 정치자금 한도인 2300달러를 직접 힐러리에게 건네는 등 솔선수범을 보이며, 지지자들에게 힐러리의 경선 빚 탕감을 위한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오바마 지지자들은 아직까지 난색을 표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욕에서 열린 오바마 선거자금 모금에서 보여준 힐러리의 적극적인 행보가 지지자들 사이의 앙금을 털어낼 수 있는 기회가 될 지 주목된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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