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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부시 닮아가는 매케인 선거조직

등록 2008-07-03 21:45

부시 참모 `칼 로브’ 인맥 중용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이후, 초반 판세에서 밀리자 존 매케인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선거운동 조직이 조지 부시 대통령의 선거 참모였던 칼 로브 전 백악관 정치고문의 인맥으로 바뀌고 있다.

콜롬비아를 방문 중인 매케인은 2일 선임보좌관인 스티브 슈미트(37)를 사실상의 선거운동 책임자로 발탁하는 등 선거조직을 재정비했다. 2004년 부시 대통령의 재선운동 선거상황실을 맡았던 슈미트의 중용은 매케인 선거운동을 부시 대통령의 1급 선거 전략가였던 로브가 사실상 조종하게 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지난해 백악관을 떠난 로브는 현재 매케인 선거 참모들을 조언하며, 매케인의 백악관 입성으로 자신의 또다른 선거 업적을 노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현 책임자인 릭 데이비스가 자리를 유지했지만, 슈미트는 홍보·일정·전략 등의 일일 선거운동 전반을 책임지게 된다. 최근 매케인 캠프에는 2004년 부시 캠프에서 홍보국장을 맡았던 니콜 월러스와 부시의 백악관 준비팀의 국장이었던 그레그 젠킨스 <폭스뉴스> 전 프로듀서 등 로브의 사람들이 속속 영입되고 있다.

미국 전국을 12개 권역으로 나눠 독자적인 선거운동 체제를 구성한다는 데이비스의 계획은 폐기되고 단일 선거운동체제로 바뀌었다. 데이비스는 자금 모금과 부통령 인선, 전당대회 준비 등을 맡게 된다.

부시 캠프 활동 당시, 머리카락을 면도한 탓에 ‘탄환’이란 별명을 가진 슈미트는 별명처럼 저돌적이고 집요한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슈미트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여년 간 공화당의 주요 선거판에서 로브에게 선거운동 방식을 그대로 전수받았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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