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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오바마-매케인 본선대결 본격 시동

등록 2008-06-09 21:32수정 2008-06-09 21:35

미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주말 모습. 오바마는 8일 시카고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으며(왼쪽 사진), 매케인은 6일 플로리다 에버글레이즈에서 관광을 한 뒤, 아내 신디와 함께 기자회견장으로 향하고 있다.  시카고 에버글레이즈/AP 연합
미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주말 모습. 오바마는 8일 시카고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으며(왼쪽 사진), 매케인은 6일 플로리다 에버글레이즈에서 관광을 한 뒤, 아내 신디와 함께 기자회견장으로 향하고 있다. 시카고 에버글레이즈/AP 연합
“말이 앞서는 오바마” “부시3기 매케인” 상대 비판
최적의 부통령 후보 찾기 두 후보 모두 ‘발등에 불’

오는 11월4일 치러질 미국 대선의 양대 후보인 버락 오바마와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맞대결이 본격적으로 불붙기 시작했다.

본선 승리의 핵심은 15~18개로 알려진 접전주를 차지하는 것이다. 매케인 진영은 2000, 2004년 대선 때 조지 부시 대통령이 각각 승리를 거뒀던 30개, 31개주에서 승리를 지킨다면 차기 대통령은 확실한 것으로 전망한다. 반면, 오바마 진영은 이들 가운데 몇개 주만 탈환하면 승리를 굳힐 수 있다는 판단이다. 재검표 소동까지 벌였던 2000년에 이어 2004년에도 존 케리 후보는 선거인단 18표가 모자라 고배를 들었다. 오바마는 케리가 승리를 거뒀던 주들을 지키고 아이오와(7명)와 미주리(11명)만 뺏으면 승산이 있다.

올해 대선은 두 후보 모두 중도 성향의 유권자층에 강점을 갖고 있어 접전주를 중심으로 격전이 예상된다. 오바마는 9일부터 최대 현안인 경제 문제를 앞세워 지난 31년 동안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던진 적이 없는 노스캐롤라이나와 두 차례 대선에서 부시가 우세했던 미주리·오하이오 공략에 나섰다.

두 후보 진영은 또 양당의 ‘비주류’ 출신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기에도 주력하고 있다. 오바마는 변화·희망을 강조하면서 매케인이 ‘부시 3기’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킨다. 매케인은 오바마를 경험이 없고 행동보다는 대화를 앞세우는 ‘세상 물정 모르는 애숭이’로 채색한다. 초선의원인 오바마 뿐아니라 30년 넘게 의원생활을 한 매케인도 과거 후보들에 비해 유권자들에게 충분히 알려져 있지 않다는 여론조사 결과는 서로 상대 후보의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규정짓는 ‘샅바싸움’이 치열할 것임을 예고한다.

선거자금 대결에선 오바마가 한발 앞선다. 지난 17개월 동안 대선 역사상 최고인 2억6400만달러를 모은 오바마는 매케인을 압도하는 모금 동력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과제다. 오바마는 힐러리와 치른 ‘내전’에 너무 많은 자금을 소모한 상태다. 민주당 전국위의 은행잔고는 400만달러에 지나지 않는다. 매케인은 후보 확정 이후 공화당 전국위의 지원을 받아 5월에 210만달러를 거두는 등 자금 모금에 탄력이 붙고 있다. 공화당 전국위는 6월초 현재 은행 잔고 5360만달러를 유지해 매케인의 돈 가뭄을 해소해주고 있다.

두 후보의 발등에 떨어진 불은 당선에 크게 기여할 부통령 후보를 찾는 일이다. 두 후보는 인선 작업을 돕기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별도로 운영 중이다. 민주당 경선이 막을 내림에 따라 부통령 후보 인선이 당분간 최대의 선거 이슈가 될 전망이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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