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이 가장 싼 나라로 알려진 미국에서도 휘발유의 평균 소매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갤런당 4달러(ℓ당 1086원)를 넘어섰다.
전미자동차협회(AAA)가 조사해 8일 공개한 휘발유값은 갤런당 4.005달러로, 전달보다 9.3%,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는 무려 29.4% 올랐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경유값도 수직상승을 계속해, 배럴당 평균가격이 지난해 대비 거의 70% 오른 4.62달러를 기록했다.
시장분석가 트릴비 룬드버그는 “원유값이 배럴당 139달러 수준을 유지한다면, 다음주에도 배럴당 30센트 정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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