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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대선 “플로리다·미시간 대의원 절반만 인정”

등록 2008-05-30 19:15

2008 미국 대선
민주당 오늘 결론낼 듯…힐러리 역전 불가능
내달 3일 마지막 경선뒤 후보경쟁 매듭 전망

5개월을 끌어온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 종착점의 모습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민주당 상하원 지도부는 다음달 3일 몬태나와 사우스다코다에서 마지막 예비선거가 끝나면 경선에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는 견해를 분명히 했다.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는 29일 샌프란시스코의 커먼웰스클럽에서 한 연설에서 다음주 말까지는 후보지명 경쟁이 매듭지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하워드 딘 전국위원회 위원장 등이 28일부터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며 “8월 전당대회에서 다툼이 없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과 인터뷰에서 “다음주에 최종후보가 결정될 것을 기대한다”며 “6월 말까지도 끝나지 않는다면 개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후보가 경합하는 전당대회는 있을 수 없다는 게 민주당 지도부의 의사임을 재확인했다.

또 31일로 예정된 민주당 당헌당규위원회는 대의원 자격 인정 문제로 논란을 빚어온 플로리다(대의원 185명)와 미시간(128명)의 예비선거와 관련해, 선출된 대의원의 절반만 인정하거나 대의원들에게 반표만 인정하는 방안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어느 쪽이든 현재 확보 대의원 수에서 200여명을 뒤진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선두주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앞지르는 것은 불가능하다.

당규위 위원 30명은 공동위원장 2명, 힐러리 지지 13명, 오바마 지지 8명, 미결정이 7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과반수 찬성을 통해 최종 결정을 한다. 오바마 쪽은 당 단합을 위해 힐러리 쪽에 일부 유리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보여왔다.

힐러리 진영이 이 결정에 승복하지 못한다면, 이론적으로는 또다른 당위원회에 제소하는 등의 방법을 쓸 수 있다. 그러나 결과를 승복하지 않는 자세는 자신의 지지를 떨어뜨릴 뿐아니라 민주당에 치명적 해악이 될 우려가 있다는 점을 힐러리도 잘 알고 있다. 힐러리는 사우스다코다로 이동하는 비행기 안에서 “많은 점에서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경선 기간을 보냈다”며 “(28일 슈퍼대의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지지 대의원 수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고 말해, 경선 승복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위기를 비쳤다고 <시엔엔>(CNN) 방송이 보도했다.


본선에 대비해 뉴멕시코·네바다·플로리다 등 스윙주(민주·공화당의 경합이 치열한 지역)에서 사흘간 유세를 벌이며 여유를 보인 오바마는 28일 “다음달 3일 마지막 경선 때까지는 후보 확정에 필요한 대의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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