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인 소사이어티’ 광우병 유사 증세 소 관리 실태 고발
웨인 퍼셀 총재 ‘식품화해 유통될 가능성도 있다’ 지적
웨인 퍼셀 총재 ‘식품화해 유통될 가능성도 있다’ 지적
미국 동물보호단체 ‘휴메인소사이어티’가 7일(현지시각) 미국 전역의 소 경매장 주변에서 광우병 유사 증세를 보이는 소들의 열악한 관리 실태를 담은 새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단체는 지난 1월 일어서지 못하는 소를 학대해 강제검역을 시키는 미국 도축장 실태를 폭로하는 동영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이 단체가 발표한 동영상에는 제대로 일어나지도 걷지도 못하는 소(다우너)들이 경매장 주변에 방치된 장면이 담겼다. 길게는 몇시간 동안 아무도 돌보지 않는 상황에 내버려지기도 했고, 한 송아지는 우리 안에 쓰러진 채 숨을 거두기도 했다. 이 단체는 이 동영상이 지난 4월과 5월초 메릴랜드·뉴멕시코·펜실베이니아·텍사스 등에서 촬영됐다고 밝혔다.
미 동물단체 ‘주저앉는 소’ 동영상 또 공개
웨인 퍼셀 휴메인소사어티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병든 소들이 식품화해 유통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면서, “누구도 이 동물들을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다우너는 광우병 위험이 있는데다, 배설물로 뒤범벅이 돼 대장균·살모넬라균에 감염됐을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철저한 별도 관리가 필요하며, 심하면 안락사 등의 조처도 요구된다.
동영상에 등장한 텍사스주 헤러포드 가축거래소 쪽은 “다우너들을 제때 안락사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브 스콧 텍사스·남서부축산업협회 부회장은 “텍사스에서 해마다 400만마리 이상이 거래되지만, 경매장에서 소를 잘못 다루는 일은 널리 퍼진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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