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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아내 예쁜 부부, 서로 존중하는 성향 강해”

등록 2008-04-11 21:25수정 2008-04-11 21:31

미 테네시대 연구 논문
여성의 외모가 남성보다 나은 부부는 상대방의 결정을 존중하는 성향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테네시대학의 제임스 맥널티 수석연구원은 최근 〈가족심리학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렇게 밝히고, 자신을 잘 이해하는 남성을 고르는 여성의 요구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진은 평균 연령이 20대 중반인 부부 82쌍을, 외모를 기준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나은 집단 △양쪽이 비슷한 집단 △여성보다 남성이 나은 집단으로 분류했다. 실험은 부부 가운데 한쪽이 상대방 앞에서 이직·운동·건강식 등 ‘뭔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을 때, 상대방이 보인 반응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여성의 외모가 남성보다 나은 집단에선 “좋아. 도와줄께. 내가 뭘 하면 될까”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반대로 남성의 외모가 여성보다 나은 집단에선 “네 문제는 네가 알아서 해”라는 식의 반응이 우세했다.

연구진은 그 원인을 결혼한 여성과 남성에서도 배우자에 대한 기대치에 큰 차이가 있다는 데서 찾았다. 여성은 원만한 결혼생활 유지를 위해 되도록 자신을 지지해주는 남성을 찾으려 하는 반면, 남성은 여전히 외모를 으뜸가는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맥널티 연구원은 “여성보다 외모가 나은 남성은 지금의 배우자보다 외모가 ‘더 나은’ 배우자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현재의 결혼에 만족하지 못하고 책임감이 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배우자의 외모가 자신보다 낫다고 여기는 남성은 ‘능력보다 많은 걸 얻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현재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한다는 것이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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