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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성화, 샌프란시스코서 ‘숨바꼭질 봉송’

등록 2008-04-10 22:51수정 2008-04-11 10:53

티베트의 자유를 지지하는 시위대 2명이 9일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릴레이 도중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AP 연합
티베트의 자유를 지지하는 시위대 2명이 9일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릴레이 도중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AP 연합
‘반중국 시위’ 피해 경로 바꿔
세계 곳곳에서 수난을 겪고 있는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비밀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변칙적 방식으로 치러졌다.

프랑스 파리를 떠나 8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성화는 9일 오후 1시20분께 출발점을 떠나자마자 주자가 곧바로 선착장 옆 창고로 달려 들어가 자취를 감췄다. 이후 봉송 경로는 완전히 바뀌었고, 경로는 절반 가량 단축됐다. 주최 쪽은 성화 주자를 몇몇 지점에서 갑자기 숨겼고, 버스 봉송 등 다른 방식이 활용됐다. 경찰은 서너 겹 장막을 쳤다. 거리에 나온 시민들이 성화를 구경조차 할 수 없을 정도였다.

반중 시위에 동참한 성화 봉송 주자도 있었다. 한 주자는 성화를 받아들자마자 소매 속에서 티베트 망명정부의 깃발 ‘설산사자’ 표지를 꺼냈다가 경찰에 제지당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전했다. 80명의 주자 가운데 적어도 3명이 봉송에 불참했다. 봉송 종료행사 없이 성화는 비행기에 실려 밤 9시께 다음 봉송지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향했다.

한편 유럽의회는 10일 27개 회원국 정부에 중국이 달라이 라마와 대화를 재개하지 않으면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결의안을 580 대 24라는 압도적 표차로 채택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긴급 타전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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