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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서브프라임 여파 개인파산 급증

등록 2008-03-06 21:05

하루평균 4000건 3년새 최고
미국의 개인파산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최근 보도했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의 영향이란 해석이 유력하다.

지난달 미국 개인파산 신청건수는 하루 평균 3960건으로 집계됐다고 <뉴욕타임스>가 5일 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1월보다 18% 증가한 규모다. 미국파산연구소(ABI)의 잭 윌리엄스 연구원은 올해 전국 파산 건수가 최고 14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82만6000여건에 견주면 가파른 급등세다.

이는 파산신청의 자격조건을 강화한 지난 2005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파산이 비교적 쉬웠던 그 이전(2004년 160만여건)에 육박한다. 게다가 까다로운 절차 때문에 파산신청을 하지 못하는 이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산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서브프라임 사태로 집값이 떨어져 가계 빚이 늘어난 점이 꼽힌다. 최근 원자재 상승에 따른 물가급등도 한몫하고 있다. 2월은 연말연시에 집중된 소비의 대금 지급시기이기 때문에 개인파산이 높게 나타나는 특정한 시기라는 분석도 있다.

가계의 경제 부담이 전체 경제에 끼치는 영향은 크다. 신용평가회사 무디스의 마크 젠디 수석연구원은 “가계와 관련된 모든 게 어긋나고 있다”며 “실업, 개인부채, 유가, 증시 등 지표를 볼 때 2010년까지 파산비율의 증가는 상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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