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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브라질 ‘아마존 살리기’ 군 투입

등록 2008-02-26 20:08수정 2008-02-26 20:11

‘불법 벌목’ 단속 300여명 배치…5월 1천명 추가해 “근절”
브라질 정부가 아마존 삼림 파괴의 주범으로 꼽히는 불법 벌목을 막기 위해 군병력까지 동원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5일 브라질 정부가 최근 몇 달새 불법 벌목이 급격히 증가한 아마존 지역 북부 파라주에 연방경찰과 군인 등 300여명을 파견해, 삼림 파괴 행위를 집중 단속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정부는 또 이 지역 목재가 불법 반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오는 5월부터 주요 고속도로와 수로에 1천여명을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연방경찰 환경범죄 전담반의 알바로 팔하리니 국장은 “이번 작전을 통해 불법 벌목을 근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가 이런 초강수를 둔 것은 기존의 아마존 보호책이 거의 효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브라질 국립환경연구소(INPE)는 지난해 8~12월 아마존 열대우림 3233㎦가 파괴돼,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 22일 아마존 보호를 위해 2012년까지 10억달러의 국제 기금을 조성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정부가 불법 벌목 대응책의 강도를 높여가는 데 대한 주민 불만도 커지고 있다. 지난주 파라주의 타이란디아시에서는 경찰이 불법으로 베어난 목재를 압류한 데 항의해 벌목업자들이 폭력 시위를 벌였다. 벌목을 생업으로 삼고 있는 이 지역에는 140여개의 목재소가 운집해 있으며, 벌목장소 등을 놓고 잦은 총격 사건이 일어나 브라질 도시 가운데 범죄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알려졌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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