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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캠퍼스 또 총기난사…범인은 우등 대학원생

등록 2008-02-15 19:54수정 2008-02-16 02:16

미국 일리노이주 노던일리노이대에서 14일 구조대원들이 총기난사 피해자들을 긴급이송하고 있다. 드칼브/AP 연합
미국 일리노이주 노던일리노이대에서 14일 구조대원들이 총기난사 피해자들을 긴급이송하고 있다. 드칼브/AP 연합
노던일리노이대 7명 사망 15명 부상
범행뒤 자살…미 일주일 사이 4번째
미국 대학에서 14일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범인을 포함한 7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범인은 이 대학에서 사회학을 공부한 대학원생으로, 학점이 우수한 우등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트리뷴> 등 미국 언론들은 이날 시카고에서 서쪽으로 105㎞ 떨어진 드칼브에 있는 노던일리노이대학의 강의실에 오후 3시께 검은옷을 입은 범인이 들어가 산탄총과 권총을 난사했다고 보도했다. 사건 당시 강의실에는 학생 140여명이 지질학 강의를 듣고 있었다.

총기 난사 뒤 자살한 범인은 스티브 캐즈미어책(27)으로, 지난해 봄 학기까지 이 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공부하다 이후 일리노이대 어바나 샴페인 캠퍼스로 옮겨 대학원 과정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범인은 특히 미국 교도소내 자해와 종교의 역할에 관한 논문을 공동으로 써 학장상까지 받았으며, 노던일리노이대 형사법 관련 모임의 부회장도 역임했다.

존 피터스 노던일리노이대 총장은 범인의 대학원 재학 중 학점이 아주 좋았으며, 학교 내 상담 기록이 전혀 없는 등 문제점이 있었다는 징후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범행 동기는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고 있으나, 이 학교에서 지난해 12월 총기 난사를 예고하는 협박성 글이 나돌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교내 화장실에서 인종 차별적 발언과 함께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를 언급하는 협박 글을 발견했다. 하지만 노던일리노이대 경찰의 도널드 그래디 서장은 “당시의 협박과 이번 사건이 관련이 있다고 믿을 만한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루이지애나주 베이튼 루지에 있는 루이지애나공과대의 한 강의실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여대생 3명이 숨지는 등 미국에서는 이번 총격 사건을 포함해 최근 1주일 사이에 모두 4건의 교내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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