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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공화 후보들 ‘집중타깃’ 이젠 오바마로

등록 2008-01-07 20:59

선두 매케인 등 “경험없는 자유주의자” 공격…허커비는 차별화에 역점
공화당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우세가 굳어지고 있다.

아메리칸리서치 그룹의 조사에서 매케인은 39%의 지지를 얻어,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25%)를 14%포인트나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뉴스>가 6일 보도했다. 아이오와 당원대회(코커스)에서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는 14%를 얻어 3위에 머물렀다.

이날 발표된 유에스에이투데이-갤럽 여론조사에서도 매케인은 34%의 지지율로 롬니(30%)를 앞질렀다. 한달 전 이 조사에선 롬니 지지가 매케인보다 7%포인트 많았다. 공화당원들 사이에선 두 사람의 지지가 엇비슷했으나, 선거 참여 열기가 가열되고 있는 무당파 사이에선 2 대 1의 비율로 매케인이 우세를 보였다.

또 마녀사냥 식으로 힐러리를 공격해대던 공화당 후보들은 일제히 오바마로 ‘과녁’을 옮기고 있다. 민주당 대선 판도가 오바마에 유리한 쪽으로 바뀌는 데 따른 발빠른 대응이다.

5일 밤 열린 공화당 후보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오바마가 모든 문제를 ‘더 큰 정부’로 해결하려는 자유주의자라고 비판하면서, 자신이야말로 진정한 ‘오바마 저격수’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프레드 톰슨 전 상원의원은 “오바마는 이 나라에 있는 모든 자유주의 성향 이익집단들의 주장을 채택해왔다”며 오바마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매케인은 “오바마는 국가안보 분야의 경륜이나 이 나라를 이끌 백그라운드가 없다”고 공격했다. 공화당에서 상대적으로 진보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도 오바마가 이제 겨우 초선 상원의원으로 “외교안보나 행정적 경험이 전혀 없다”고 지적하며, 오바마의 정책이 결국 높은 세금과 이라크 조기 철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오바마와 함께 아이오와에서 ‘바꿔 바람’을 일으켰던 허커비는 조금 다른 접근 방식을 보였다. 그는 ‘워싱턴의 아웃사이더’라는 공통점 때문인지 오바마를 옹호하면서도, 자신과 오바마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오바마는 국민들을 흥분시키고, 국민들이 원하는 핵심을 건드릴 수 있어 호감을 살 수 있는 사람”이라며 “국민들에 반대하는 모습만 보이다가는 선거에서 패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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