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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후보간 연대설 ‘모락모락’

등록 2008-01-07 20:58

민주 오바마-에드워드짝 거론
공화선 허커비-매케인 제휴설
미국 대선 경선의 초반 판세가 요동치면서 민주·공화 양당에서 후보간 ‘연대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민주당에선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의 짝짓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오바마와 에드워즈는 ‘변화의 대리인’임을 내세우면서, 경륜을 앞세운 전국 지지도 1위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공통의 적’으로 삼고 있다. 에드워즈는 6일 <에이비시>(ABC) 방송 인터뷰에서 오바마와의 연대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오바마와) 신념에 있어서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연대’라고 부르는 데는 반대한다”며 완주 각오를 밝히는 등 연대설의 확산을 경계했다.

공화당에선 자유주의 성향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제지하기 위해,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와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힘을 합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다. 매케인과 허커비는 모두 롬니 진영의 대대적인 선거 광고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 허커비는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공통점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모두 무자비하게 롬니로부터 우리의 과거 기록을 날조한 선거광고 공격을 받고 있다”며 “이런 요인이 일종의 형제애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 또한 “우리는 몇몇 이슈에서는 견해를 달리한다”며 ‘다름’을 강조하는 등 연대설과는 거리를 두려 애썼다.

당사자들은 부인하지만, 과거에도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를 전후해 후보 사퇴, 다른 후보 지지 선언 등이 종종 있었기 때문에 연대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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