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멕시코, 정치광고 방송에서 무료로

등록 2007-11-15 21:09

선거운동 기간 매일 48분 의무화
멕시코에서 방송을 통한 정당의 유료 정치광고가 금지된다. 대신 텔레비전과 라디오 방송은 선거운동 기간 날마다 48분 동안 정당이나 후보자의 정치광고를 무료로 해야 한다.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개정 선거법이 대통령의 승인을 거쳐 14일부터 시행됐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개정 선거법은 정당·후보자의 선거비용을 크게 줄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멕시코에서는 방송 정치광고에 제한이 없어, 각 정당들은 선거 때마다 엄청난 자금을 쏟아부어왔다. 멕시코 연방선거관리위원회 자료를 보면, 지난해 선거 비용의 56% 이상이 텔레비전·라디오 광고에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는 개인의 기부 행위가 금지돼 있어 정당들이 대부분의 선거자금을 정부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지난해 정부의 정당 지원금은 3억5천만달러(약 3200억원)에 이르렀다. 새 선거법이 시행되자 유료 정치광고를 중요한 수입원으로 삼아왔던 방송사들은 반발하고 있다.

선거법 개정은 지난해 대선에서 펠리페 칼데론 후보에게 근소한 표차로 패배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 진영에서 요구해온 것이다. 개정 선거법은 또 대통령 선거 유세기간을 선거일 전 3개월로 축소했으며, 후보자나 정치 기관에 대한 정당의 비난 행위도 금지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LA 산불 배경에 ‘기후 채찍질’…샌프란시스코보다 큰 면적 태워 1.

LA 산불 배경에 ‘기후 채찍질’…샌프란시스코보다 큰 면적 태워

러시아와 전쟁 대비하는 독일…영토 방어 전담 육군 사단 신설 2.

러시아와 전쟁 대비하는 독일…영토 방어 전담 육군 사단 신설

우크라 “2005년생 북한군 생포…한국 국정원 협력해 심문 중” 3.

우크라 “2005년생 북한군 생포…한국 국정원 협력해 심문 중”

LA 산불 진압에 수감자들도 동원…형량 줄이고 돈도 벌고 4.

LA 산불 진압에 수감자들도 동원…형량 줄이고 돈도 벌고

트럼프 “당신 때문에 물 부족” 산불 책임론…주지사 답변은 5.

트럼프 “당신 때문에 물 부족” 산불 책임론…주지사 답변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