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동부 10개주 유통
미국의 대형 육류가공업체 ‘카길 미트 솔루션’이 3일 병원성 대장균(O-157) 감염 가능성이 있는 소고기 다짐육 100만파운드(45만㎏) 이상을 리콜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카길은 지난달에도 84만파운드의 소고기를 리콜한 바 있다.
카길은 이번에 리콜되는 다짐육이 지난 10월8~11일 펜실베이니아 위아루싱 공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버지니아와 뉴욕 등 북동부 10개 주에 유통됐다고 설명했다. 카길은 농무부 검역 과정에서 10월8일분 일부에서 병원성 대장균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리콜 대상이 된 소고기는 현재 센추리 팜, 자이언트, 숍 라이트 등 다양한 제품명으로 포장 판매되고 있다.
카길 쪽은 성명을 내고 “현재까지 이 제품과 연관된 질병 발생이 보고된 바는 없다”며 “미 농무부와 협력해 시장에서 문제가 된 제품을 빼고 있다”고 밝혔다. O-157은 장 안에 서식하는 병원성 대장균으로, 설사나 복통을 일으킨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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