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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빌 게이츠 “가장 큰 발전은 세상의 불평등을 줄이는 것” 감동연설

등록 2007-06-08 18:09수정 2007-06-15 17:46

빌 게이츠
빌 게이츠
30년만에 하버드대 명예학위
빌 게이츠 회장의 최종 학력은?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를 창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의 부자이기도 한 그는 7일 아침까지만 해도 대학 중퇴자였다. 1973년 하버드대학에 입학했으나, 3학년이었던 1975년에 학교를 떠나 엠에스 소프트웨어 개발에 매진했기 때문이다.

그런 그에게 하버드대학이 명예학위를 수여해 빌 게이츠가 드디어 ‘대졸자’가 됐다. 7일 열린 졸업식에서 이 학교 스티븐 하이먼 교무처장은 “이제야 모교가 게이츠에게 졸업장을 줄 수 있게 됐다”며 졸업을 축하했다. 참석자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게이츠 회장은 미소를 띠고 고개를 끄덕이며 30년 만에 졸업하는 ‘늦깎이’의 감회를 나타냈다.

졸업식 뒤의 연설에서 그는 “인류의 가장 큰 발전은 ‘발견’ 그 자체가 아니라 그 발견을 통해 세상의 불평등을 줄이는 것”이라며, 대표적인 예로 ‘인터넷’을 들었다. 그는 대학 시절에 가장 아쉬웠던 점은 “전세계의 끔찍한 불평등에 대해 일찍 깨닫지 못한 것”이라고 회고했다.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이 연설문을 위해 그는 반년 이상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60년 전인 1947년 6월 조지 마셜 당시 국무장관의 하버드대학 연설을 참조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이날 연설은 2차 세계대전 뒤 미국이 유럽에 대한 경제원조 계획을 밝힌 ‘마셜플랜’의 제안이었다.

한편 초청장을 가진 외부인만 참석할 수 있는 이날 졸업식장에 들어가기 위해 빌 게이츠의 일부 ‘팬’들은 최고 100달러에 초청장을 구입해 참석하기도 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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