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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시카고 호숫가에 ‘태양열 압축 쓰레기통’

등록 2007-05-25 18:14수정 2007-05-25 20:00

꽉차면 자동압축으로 용량 5배
카고 호반의 청결을 위해 태양열 쓰레기 압축기가 설치된다.

미국 시카고시 공원관리국은 시내 호숫가 4곳에 태양열 쓰레기 압축기 ‘빅벨리(Big Belly)’(사진)를 25개 구입해 설치하기로 했다고 <시카고트리뷴>이 24일 보도했다.

검은색 우체통처럼 생긴 빅벨리는 안에 버려진 쓰레기 양이 일정 정도에 이르면 자동으로 내부압축기를 작동해 추가 공간을 만들어낸다. 압축기를 움직이는 12볼트 전지는 태양열로 자동 충전된다. 흐린 날에도 충전 가능하며, 4시간 충전하면 2주일 동안 쓸 수 있다. 빅벨리의 용량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95갤런(약 360ℓ)짜리 일반 쓰레기통의 4~5배에 이른다.

미시간 호숫가의 호반도시인 시카고는 지난해 수중 박테리아가 증가하면서 32개 호반에서 70차례 수영금지령을 내린 적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폐쇄’된 31번가, 63번가, 노스애비뉴, 퀸스랜딩 등 4곳의 호반에 빅벨리가 설치된다.

공원관리국의 자연자원부 엘린 사전트 차장은 “호반의 청결과 대장균 검출은 서로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쓰레기통에서 넘쳐흐른 쓰레기들은 물론, 먹이를 구하러 그 주변에 몰려든 새떼의 배설물도 모두 호수 오염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빅벨리가 쓰레기를 효과적으로 ‘담아주면’ 호반이 깨끗해질 것으로 당국은 기대한다. 또 쓰레기 수거차량의 운행 횟수를 줄여 대기 오염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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