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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공화당 전통 지지층 등돌려

등록 2006-11-10 18:15수정 2006-11-10 23:04

선거 패인 분석
무당파·가톨릭 등
가톨릭, 젊은층, 무당파 등 전통적 ‘중간층’을 잃은 것이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패한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분석이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인 <에디슨 미디어리서치>의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이번 선거에서 스스로를 무당파로 분류한 유권자 중 공화당을 지지한 이는 41%에 그쳤다. 반면 민주당을 지지한 무당파층은 59%에 달해 공화당에 비해 18%포인트 앞섰다.

또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 등 대표적인 스윙주(지지당이 고정되지 않은 주)에선 민주당 후보들이 가톨릭교도와 백인 상류층 프로테스탄트들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면서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선거 출구조사를 보면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에서 민주당은 6년 전 대선에 비해 각각 20%와 11% 가톨릭교도들의 지지를 늘렸다.

<뉴욕타임스>는 오하이오 주지사에 감리교 목사인 테드 스트릭랜드가, 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에 가톨릭 신자인 밥 케이시가 당선된 것과 관련해 종교인 표를 늘리기 위한 민주당의 ‘전략 공천’이 이번 선과에서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또 이번 선거에서 ‘종교적 좌파’들이 그 어느때보다 더 조직적이고 활발하게 선거에 참여한 것도 공화당 패배의 요인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보수적인 기독교 가치를 신봉하는 복음주의자들의 공화당에 대한 이반이 광범위할 것이라는 선거전 예상과는 달리 백인 복음주의자들의 투표율은 오히려 늘어났고 공화당 지지율도 지난 선거 때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음주의자와 개종 기독교인은 투표한 유권자의 24%로 나타나, 2004년 대선에 비해 오히려 1%포인트 늘었다. 이 가운데 공화당을 지지한 비율은 70%로 2004년 대선에 비해 고작 2%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층이 적극 투표에 나선 것도 공화당 패배의 한 원인이다. 18~29살의 61%가 민주당에 표를 던진 반면, 공화당은 39%의 지지를 얻었을 뿐이다. 30살 이하 유권자의 투표참여율은 24%로, 2002년보다 4%포인트 높아진 만큼 영향력도 커졌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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