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중간선거에서 근소한 표차 때문에 당선자 확정이 안됐던 버지니아주와 몬태나주 두 곳의 공화당 후보들이 9일 모두 패배를 인정했다.
이로써 상원 의석 분포는 공화 49석과 민주 51석으로 사실상 확정돼 민주당이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장악하게 됐다
공화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 반열까지 올랐던 버지니아주 조지 앨런 의원은 이날 오후 3시(미동부 현지시각) 기자회견을 통해 패배를 공식 인정했으며, 몬태나주의 콘래드 번즈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물러날 뜻을 밝혔다.
이날 현재 앨런 의원은 민주당 후보에 7,484표, 번즈 의원은 2,847표 뒤져 있다.
앨런 의원은 이날 " (민주당의)짐 웹 후보를 따라잡을 기회를 갖지못했다"고 패배를 인정하고 웹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를 보냈다고 말했다.
앨런 의원은 아울러 공식적인 재검표 요청도 의미가 없다고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번즈 의원은 성명에서 "최선을 다해 싸웠지만 힘이 조금 모자랐다"면서 "그러나 지난 18년간 상원의원으로서의 봉직에 자부심을 느끼며, 몬태나주의 새 상원의원에게 권력을 이양하는데 협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잦은 말 실수와 유권자들의 반감 고조로 선거 내내 어려움을 겪었으며 박빙의 승부끝에 존 테스터 후보에게 결국 승리를 넘겨주고 말았다.
앨런 의원은 선거 초반 지지율에서 상대인 짐 웹 후보에 비해 16% 포인트 격차로 앞섰었으나, 공화당에 대한 불만과 자신의 인종차별적 발언이 유튜브 동영상으로 실리는 악재가 겹친 끝에 패배했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앨런 의원은 선거 초반 지지율에서 상대인 짐 웹 후보에 비해 16% 포인트 격차로 앞섰었으나, 공화당에 대한 불만과 자신의 인종차별적 발언이 유튜브 동영상으로 실리는 악재가 겹친 끝에 패배했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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