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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후임 미 국방장관 로버트 게이츠는 누구?

등록 2006-11-09 19:30수정 2006-11-09 22:25

미 국방장관 지명자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 지명자 로버트 게이츠
아버지 부시때 CIA 국장…이라크전 실용주의 접극
로버트 게이츠(63) 새 국방장관 지명자는 ‘이라크 문제에 새롭게 접근할 현실주의적 정보통’으로 평가된다.

아버지 부시 대통령 시절 국가안보 부보좌관(89~91년), 중앙정보국(CIA) 최연소 국장(91~93년)을 지냈다. 이른바 ‘아버지 부시 사람’으로, 부시 가문과 가깝다. 중앙정보국에서 26년간 잔뼈가 굵었다. 말단 정보분석관에서 국방 사령탑에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옛소련 해체로 냉전이 끝난 뒤 중앙정보국의 새 역할 정립을 총괄한 인물로도 평가된다.

그동안 부시 행정부의 중동정책에 비판적이었다. 2004년에는 ‘이란, 새롭게 접근할 때’라는 보고서에서 “비정부 기구에 대해서는 금수조처를 풀어야 우리가 바라는 내부 변화의 기반을 만든다”고 지적했다. 부시 대통령도 “게이츠는 새로운 사고와 뛰어난 관리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그의 지명이 “중동정책의 대폭 수정”이라는 전직 관료의 평가를 보도했다. <엘에이타임스>는 “게이츠는 덜 전투적이고 더 민간인적이며, 경직된 네오콘 노선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는 동료 교수의 말을 전했다.

87년 레이건 대통령 때 중앙정보국 국장에 처음 지명됐지만, 이란 무기 밀매로 얻은 자금을 니카라과 콘트라 반군에 지원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중도하차했다. 91년 실제 임명 때는 옛소련에 대한 정보를 정권 입맛에 맞춰 조작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공평하고 남의 의견을 잘 들으면서도 결심이 서면 단호하다”는 평가와 “충성심이 있지만 권력자에게 진실을 말하지 않으며 큰 그릇은 못 된다”는 의견이 엇갈린다.

조지타운대에서 러시아와 옛소련 역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정부 조직을 떠난 지난 13년간 기업 고위직을 두루 지냈고, 2002년부터 텍사스 에이앤엠(A&M) 대학 총장을 맡아왔다. 그는 지난 주말 장관직을 제안받았다며 “대통령이 임무에 복귀하라고 했을 때 주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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