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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부시의 전쟁’ 졌다…공화당 12년 독주 막내려

등록 2006-11-08 18:35수정 2006-11-09 01:44

중간선거, 민주 하원 장악…상원도 다수당 유력
“미국 국민은 변화를 선택했다.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7일(현지시각) 미국 중간선거 개표 과정에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으로 올라서자, 최초의 여성 하원의장 내정자인 낸시 펠로시 민주당 의원이 이렇게 선언했다.

이날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은 하원을 장악했으며, 상원까지 탈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로써 1994년 중간선거에서 뉴트 깅그리치 당시 공화당 원내대표가 주도했던 ‘보수혁명’ 이래 지속됐던 ‘공화당의 12년 의회지배 체제’는 막을 내렸다. 민주당의 승리는 조지 부시 행정부의 대내외 정책수행에 견제를 강화해 정책 변화를 불러오고, 부시 대통령은 급속히 레임덕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개표 중반 일찌감치 하원 과반수인 218석을 넘겨 하원을 손에 넣었다. 상원에서도 다수당을 가릴 접전지역인 몬태나·버지니아에서 8일 아침 9시 현재(미국 동부표준시각 기준) 99% 가량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각각 0.4~0.3% 포인트의 근소한 차로 앞섰다.

민주당이 두 경합 지역에서 승세를 굳히면, 이미 연대 뜻을 밝힌 무소속 2석을 더해 51석으로 사실상의 다수당이 된다. 36개 주에서 치러진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은 뉴욕·오하이오·매사추세츠·콜로라도·아칸소·메릴랜드 등 공화당이 장악했던 6개 주에서 승리해, 전체 50개 주 중 최소 28개 주를 차지했다. 이 역시 12년 만의 수적인 우세다.

8일 새벽 6시(미국 동부시각) <에이피>(AP) 통신 추계를 보면, 전체 435석의 하원에서 201석이었던 민주당은 228석을 얻었다. 또 4개 선거구에서 앞서 나가고 있어 최대 232석까지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232석의 공화당은 193석을 얻은 가운데 10개 선거구에서 앞서나가 203석을 얻는 데 그칠 전망이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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